Ticker

6/recent/ticker-posts

삼청동 맛집 프랑스 미식여행 르꼬숑




얼마 안 있으면 아름다운
가을날이 계속될 텐데요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도 싶고
우리나라도 좋지만 유난히
아름다운 프랑스 파리로
떠나고픈 계절이기도 합니다

삼청동에서 프랑스 가정식으로
유명한 정상원 오너 셰프님이
올 8월에 개봉한 영화 
파리로 가는 길 미식 트립을
주제로 새로운 메뉴를
야심 차게 준비하셨다고 해서
신랑이랑 같이 다녀왔어요

삼청동 맛집 르꼬숑입니다
( 2017년 8월 )
^^





삼청동 맛집 르꼬숑

주차가 힘든 삼청동에서
맞은편 눈나무집 발레 주차가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레스토랑으로 만든 곳인데
여기는 1층입니다





벽난로도 있고 올드 한
전축(?)에 스피커도 있고요

정말 프랑스의 가정집이
이런 모습일까요?





여기는 2층인데요

지난번 방문 때는 2층의
프라이 빗한 룸에서
식사를 했었거든요

이날도 룸들은 손님들로
꽉 찼더라고요





2층에서 3층으로 가는 중에
벽에 걸린 셰프님의 수료증





3층 옥탑방에 가기 전에
테라스로 나가보니 
이렇게 시원하고 멋진 
전망이 좋은 곳이 있네요

여기를 세 번이나 갔는데
정작 옥상 테라스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제가 방문했던 바로 전날에
무려 30여 분이 이곳에서
옥상 바비큐 파티를 했다고~~





여기는 3층 옥탑방이에요

정말 아늑하고 이쁘고
둘만의 공간이라서 
일명 프로포즈 룸이라네요

프로포즈 이벤트를 신청하면
이쁘고 근사하게 꾸며주시겠죠?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에
프랑스 샹송까지 흘러나와서
너무너무 행복했던 순간!!

6월에는 쉼, 잠시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코스를 정해주셔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왔는데요





이번 메뉴의 주제는
le moment romantique à Paris
순간이라고 하네요

프랑스 로드트립의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음식에 담았다고요 

저는 아직 이 영화를 못 봤지만
 신랑이랑 같이 보고 싶은 영화로
찜콩을 해 놓았어요!!


파리로 가는 길......





대책 없이 낭만 가득한
프렌치 로드 트립!!





영화 파리로 가는 길에
 나오는 요리들이 그대로 
재현이 된다고 하니 
기대감 업 업!!





프랑스 시골 마을의 풍경 속으로 
푹 빠져들면서 영화에서
 위장을 자극한 요리들이 
그 모습 그대로 
테이블에 놓이면서
 프랑스 미식 본연의 맛에 
집중했다고요.

거기에 프랑스의 땅과 
바다를 닮은 새로운 와인 네 잔~~





가정식 식탁 - 78,000원 x 2
마리아주 테이스팅 4 세트 - 29,000원 x 2





식전주로 좋은 시드르 로제

강렬한 핑크빛의 이 시드르는 
사과와 붉은 과일 아로마를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코르시카선의 주황 멜론 칸탈로프
(cantaloupe avec ambon)

프로방스 특산품인 주황 멜론에
간간한 하몽과 치즈를 올린
프랑스식 애피타이저에요





단짠단짠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한~~




알프스 샤모니 몽블랑의 치즈 샐러드
(Salade au Fromage)

미몰레트 치즈와 엠앤탈 치즈
그리고 그뤼에르 치즈가 들어간
몽블랑의 치즈 샐러드입니다





치즈 꽃이 눈처럼 올려져서
신선한 채소의 맛과 향을
잘 살린 샐러드라 신선했어요





밤의 언덕 부르고뉴의 달팽이 에스까르고
(L'Escargot facon cote de Nuit)

기름에 볶은 달팽이에
바질 페스토를 뿌려서 나오는
시그니처 메뉴랍니다





연장을 잘 사용해서 요렇게
달팽이를 쏙 빼서 먹으면
바질 페스토향이 느끼함도 살짝 
잡아주면서 짭조름한 맛이
와인하고 같이 먹기 딱이네요

프랑스 요리에 달팽이가
빠지면 정말 섭섭한 것 같아요
ㅎㅎ





바질 페스토가 들어간
올리브오일에 그리니시를
적셔서 먹는 맛도 꿀이에요





지중해의 미항 앙티브의
생쟈크 알 라 비스크
(saint-Jaque a la Bisque)

오동통한 새우랑 큼지막한 관자에
진한 맛의 수프가 같이 나와요





이쯤에서 나오는 화이트 와인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해산물 요리에요

고소한 새우랑 쫀득한 관자에
풍미가 가득한 수프 굿 굿!





보르보 블랑 화이트 와인

신선한 감귤, 자몽의 향과
매력적이고 풍미 있는
텍스터를 지녀서 해산물 요리랑
잘 매치가 되는 깔끔하고
향긋한 화이트 와인이네요





브리타뉴의 자랑 감자요리
(Pomme de Terre)





브리타뉴의 자랑인 감자에
버섯과 따뜻하고 촉촉한 수프에
빵가루의 바삭함이 공존하는
감자요리는 처음 보네요





비가 살짝 흩뿌렸던 이날
따뜻하면서도 진하고 고소한
감자요리가 이렇게 맛날 줄이야~~





꼬뜨 뒤 론 루즈 레드와인

입 안 가득한 탄닌과 함께
과일향이 뒤끝으로 길게 느껴지는 
여운의 석류 빛 와인이에요





레드와인으로 글라스를
채워주시는 걸 보니 이제는
고기가 나오는 시간인가 봅니다


오베르뉴 숲 속의 어린 양 갈비
꼬뜰레뜨 다뇨
(cotelette d'Agneau)







어린 양갈비를 정말 프랑스
오베르뉴 숲 속에서 먹는 듯한
비주얼의 양갈비 스테이크에요





메뉴가 바뀔 때마다 계속
새로운 플레이트로 바꾸어 주시는
정성에 감동이 가득했어요

게다가 저희가 3층 옥탑방이라
1층에서 3층까지 계속
오르락내리락 하셔서 
어찌나 죄송스럽던지요





양갈비 부위에 이렇게나
많은 양의 스테이크가
나오는데 템퍼도 딱 적당하고
잡내 하나 없이 바삭 촉촉하게
구워주시고 시금치랑 양파에
당근까지 가니시도 완벽했어요





레드와인과 더불어 먹으니
촉촉하고 야들야들한 맛이
한층 빛을 발하는 것 같았던~~




랑그독 루시용의 콩 스튜 까슐레
(cassoulet)





랑그독 지역의 콩 스튜로
오랜 시간 저온 조리를 쳐서
수비드 요리법으로 만든
닭 다리, 소시지에 두툼한
베이컨에 콩이 들어간
따뜻한 콩 스튜입니다





스타우브 냄비에 담겨서 나오는 
콩 슈트에 닭다리 한 개씩
신랑이랑 나누어서 먹습니다





저온 조리된 닭 다리에
병아리콩이랑 소시지를
담아서 사진부터 찍고요

포슬포슬한 닭 다리 살에
보들보들한 소시지랑
병아리콩도 어찌나 고소하던지요

이제 행복하고 감칠맛 가득한
프랑스 미식 트립이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는군요

이렇게 먹었는데도 뭔가
아쉬움이 가득했던.........






보르도와 꼬냑의 복숭아 타르트
(pitchTarte)

복숭아 셔벗과 타르트의 만남에
보르도 지방의 꼬냑을 졸여서 
만든 잼이 신의 한수였네요

너무 배가 불러서 네 번째 
와인 트립인 뿌아레는 
꼭 다음에 맛보기로!~~
ㅎㅎ


정상원 오너 셰프님의
프랑스 가정식 레스토랑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1,2, 3층의 아늑한 공간이에요

다섯 가지 코스로 점심, 저녁 
동일한 가격으로 하고 있어요

늘 좋았지만 특히 이번에는
영화를 주제로 한 미식 트립의
구성이 너무 알차고 마음에 들었어요

네 가지 와인 트립 리스트도
함께 한 메뉴랑 넘 잘 어울렸어요

영화를 먼저 보고 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먼저 먹고
나중에 영화를 보면서 되새김을
해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


이 포스팅은 제가 방문했던 날의 느낌과 맛을 리뷰한
지극히 개인적인 평임을 알려드립니다







전화번호 - (070) 4652 - 4049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11- 5 (구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33 - 4 (신 주소)
영업시간 - 11:30 ~ 15:00 ( L.O - 14:00 )
17:30 ~ 22:30 ( L.O - 21:00 )
( 브레이크 타임 - 15 : 00 ~ 17 : 30 ) ​
휴무일 - 연중무휴
주차 - 맞은편 눈 나무집에 발레 가능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