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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역 고기집 홍산 한우 맛집(Ft. 증류주)


고기를 사랑하는 저희 부부 이날은 오랜만에 동생들 두 명과 같이 넷이서 서울 시청 고깃집 홍산에서 모임을 가졌답니다 투뿔 한우와 다양한 증류주가 있는 고깃집으로 실내가 크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곁들여서 나오는 반찬들부터 퀄리티 좋은 한우고기를 증류수와 더불어서 먹기 좋은 곳이에요

전화번호 - (0507) 1494 - 2259

영업시간 - 11:00 ~ 22:0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휴무일 - 매주 일요일

주차 - 전용 공간 없어요 근처 유료 주차장 이용

예약, 무선 인터넷, 제로 페이 가능



시청역 7번 출구에서 181미터 거리 대로변에 위치한 시청 고기집 홍산 외관 모습은 마치 중식당 같기도 하지만 본격 한우 숯불구이에 한국 증류수 전문점이랍니다 주차 공간은 별도로 없고 근처 유료 주차장에 하셔야 해요



들어가는 입구에는 고기 가격표? 이렇게 붙여 놓으니 이게 또 잘 어울리네요 ㅎㅎ


저희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 손님들이 가득하더라고요 이후로도 계속 손님들이 들어오셔서.... 실내는 아주 쾌적하고 안쪽에는 주방이 있고 프라이 빗한 룸도 있는데 손님들이 계셔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는 글귀를 꽂아 놓으시는데 저는 이거 당연히 인쇄한 건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하나하나 직접 스태프분이 손글씨로 적은 거라고 해서 감동이었어요 글씨체도 어쩌면 이렇게 이쁜지요




시청 고기집 홍산의 점심 특선(11시~14시)은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한우 투뿔 갈빗살 정식과 추리 정식이 있고 고기는 단품으로 추가 가능해요 그 외 하루에 100그릇만 판매한다는 특상 갈비탕과 비빔막국수랑 한우 된장찌개 그리고 정말 정말 다양한 한국 증류주와 프리미엄 증류주가 있어요


단품 투뿔 한우는 채끝등심부터 깍둑 안심이랑 살치살 등등부터 모둠도 있고요 희고 부의로는 안창살과 치마살에 제비추리랑 토시살 등이 있어요 한우육회도 있고 식사 메뉴로는 된장 말이밥과 얼큰 라면과 누룽지도 있군요



시트러스 증류주? 맥주랑 희석식 소주와 음료 등


수많은 증류주들이 들어있는 술 전용 냉장고?겨울이라 추운지 따뜻하면서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털 모자를 쓰고 있는데 귀엽지요?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증류주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별로 없을 듯요



저희 4명은 배가 무지 고팠던 상태로 일단 모둠 한우를 주문했어요 고깃집임에도 불구하고 반찬이 정말 잘 나와요 명이나물과 마늘종 장아찌랑 데친 천엽에 소스도 아주 다양하고요


계란 노른자 소스도 특이합니다



핑크 솔트와 상큼 달콤했던 소스(?) 소금도 좋지만 겨자가 살짝 들어간 것 같았던 소스 굿이에요



시래기나물 무침인가요? 반찬들이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하고 무엇보다 맛이가 좋았어요


계란말이와 대파 김치랑 마리네이드 한 토마토 일단 계란말이가 나오는데 후한 점수를 주고 싶고요 마리네이드 토마토는 제가 거의 다 먹은 것 같아요 히힛!!


생오이랑 청어 젓갈 이런 조합은 처음인데 생오이에 매콤한 청어 젓갈을 올려서 먹으면 아삭 짭조름하니 술안주로도 어울리겠어요



아래는 콩나물이 들어있는 부추무침 보통 파무침이 나오는데 여기는 고급지게 콩나물이랑 부추무침이 나오는 것도 차별화된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나오는 민물새우 된장국? 아니 찌개 요거 아주 시원하고 매콤한 게 술안주로도 좋을 것 같아요 보통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이곳만의 메뉴로 새롭게 다가왔어요 은근 술안주이기도 하고 맛이 좋아서 계속 가져다 먹어서 결국 한 그릇 리필했다는 거는 안 비밀~~


처음에 선택한 술은 증류식 소주 청람으로 쌀 술의 향이 담긴 증류식 소주라는데 저는 아주 조금만 맛을 봤지만 신랑이랑 동생들은 맛있다고 계속 술잔이 오고 갔답니다 잘 모르겠지만 2022년도 무슨 대상을 받았다고 해요



얼음을 넣어서 언더락스로 즐기더라고요 한 분이 조금 늦게 와서 일단 셋이서 오랜만에 치어스!!


한우 투뿔 모둠(400g)

제비추리, 갈빗살과 살치살에 가운데는 양념 갈빗살로 구성되어 있어요



화력 좋은 숯불이 들어오고 여기는 직접 고기를 구워서 먹는 시스템인데요 한 사람당 개인 집게를 주셔서 자신이 먹을 만큼의 고기만 구워서 먹으면 되더라고요 요거 재미있는데요?


제비추리는 노른자 소스에 찍어서도 먹었는데 워낙 좋은 고기를 주셔서인지 정말 팡팡 터지는 육즙이 장난 아니에요 그야말로 명품 한우더라고요


갈빗살과 같이 나온 꽈리고추랑 가지와 양배추도 구워주었어요


식감이 쫄깃한 갈빗살도 남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드라이에이징 한 고기로 비주얼부터 맛까지 확실히 다른 거 인정!



살치살은 마블링부터 예술이네요 마블링 좋은 살코기만 분리한 부위라 정말 고기에 하얀 눈꽃이 활짝 핀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소고기 중 마블링이 제일 좋은 데다가 육즙이 풍부해서 입에서 그저 살살 녹지요


양념 갈빗살은 마치 야끼니꾸를 연상하게 해주는?


적당히 달달한 양념 갈빗살은 정말 일본에서 먹었던 야끼니꾸가 생각나는데 그냥 막 들어가요


두 번째로 주문한 고기는 위에 깍둑 안심은 일단 먹어보라고 서비스로 두 점 나왔고 나머지는 안심 추리랍니다 진한 붉은색이 도드라지는 소 한 마리에서 별로 안 나와서 희소성이 높은 부위라고 해요


안심은 그야말로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안심


명이나물이랑 같이 먹었던 안심 추리는 조직감은 단단하지만 부드럽고 육향이 좋으면서도 연하고 고소한 맛이 났어요


기본으로 4개 나왔던 쥐포도 구워서 먹어주었다지요 하나씩 집게로 굽는데 너무 재미져요


세 번째 고기는 안창살로 가장 기대가 되었던 고기인데요 시청 한우 맛집 홍산의 고기는 뭐 말이 필요 없더라고요



쫄깃하게 씹히는 촉감과 독특한 단맛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담백하고 역시 육즙이 풍부한 최고의 맛!


증류주 오매락은 알콜 함유량이 25%로 매실주라고 했는데 단맛이 거의 안 났어요




매실주로 건배했는데 저는 정말 한 방울만 넣은 것 같아요 ㅋㅋㅋ



양념 채끝등심이 네 번째 고기였어요 이날 원 없이 퀄리티 좋은 투뿔 한우를 먹었거든요 정말 얇게 썰어서 양념을 해서 나오더라눈요


이렇게 썰기도 힘들었을 것 같아요


요건 뭐 굽기도 쉬워요 불판에 착 올려서 한 번만 뒤집어주면 끝!!


양념이 되어 있어서 둘둘 감아서 먹으면 뭐 이런 고기가 있지?라는 느낌이 딱 들게 만드는 순식간에 없어지는 양념 채끝등심은 사랑이지요



다섯번째이자 마지막 고기는 치마살이었어요 고기 모양이 주름치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지요 기름 부위가 거의 없는 부드러운 육질로 제대로 자연적인 색감을 띄고 있는 부위랍니다




특히 채소와 곁들여서 먹으면 맛과 향이 일품인 부위로 자연적인 단맛과 감칠맛을 가졌는데 소고기 부위에서 씹는 맛이 가장 좋다고 들었는데 역시 틀린 말이 아니더군요


두레앙은 거봉포도 증류주라는데 요거 저도 조금 먹어봤는데 제일 맛이 좋았던 것 같아요(물론 제 기준입니다 저 술찔이인 거 아시죠? ㅋ)



고기는 실컷 먹었으니 이제 식사를 해봅니다 순메밀 100% 비빔막국수 하나 주문했는데 보통 고깃집 국수가 아닌걸요?



골고루 비벼서 한입 먹어보니 톡톡 끊기는 순 메밀에 양념이 살짝 달달하면서도 메밀국수 전문점 못지않은 맛이어서 깜놀!


한우 된장술밥은 안에는 밥이 들어있는 해장에도 좋은 그 된장술밥인데 한우가 들어가 있어요



고기를 그렇게 먹고 메밀막국수까지 먹었는데 적당히 걸쭉하고 한우가 들어간 된장술밥은 또 계속 들어갔던~~ 시청 고깃집 홍산은 고기뿐만이 아니라 반찬이랑 식사 메뉴까지 훌륭했어요


식사는 끝났지만 안주들이 조금 남아있는 상태에서 다시 등장한 술은 마한오크였어요 칵테일 얼음이 완전 고급지게 나오는데 술 먹는 동안 하나도 녹지 않더라고요



저 빼고 세 분이서 건배를 했는데 얼음이 너무 이쁘고 고급 져서 제가 들고 사진도 찍어보았어요 저는 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신랑은 술도 마음에 쏙 들었다고!! 역시 소고기는 한우인가 봐요 오랜만에 즐거운 만남이었지만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시청 고기집 홍산은 투뿔 한우와 증류주 전문점인데요 크지는 않지만 쾌적한 실내와 룸도 있는 곳이랍니다 고기와 술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장님이 특별하게 좋은 고기와 다양한 증류주를 보유하고 있어서 퀄리티는 보장이 되는 곳이에요 고기는 물론이지만 계절마다 달라지는 반찬들도 마음에 들고 식사 메뉴까지 맛나게 잘 먹었어요 점심때 옛날 직장 동료 모임을 가지고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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